Hwang Sok-Yong

Hwang Sok-Yong: Sim Cheong, Yeonggoteui gil (Die Lotosblüte, korean.) Roman / Novel

Produktinformationen "Hwang Sok-Yong: Sim Cheong, Yeonggoteui gil (Die Lotosblüte, korean.)"

<장길산>, <오래된 정원>의 작가, 황석영 장편소설. 조선에서 태어난 심청이 중국에서는 렌화로, 싱가폴에서는 로터스로, 일본에서는 렌카로 파란만장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열다섯 살에 은자 삼백냥에 중국 선상들에게 팔린 심청은 풍랑을 잠재우는 제물이 되어 굿을 치르고 중국의 한 부잣집에 팔려간다. 황해 바다를 건너 중국 진장을 거쳐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난징. 그녀는 중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렌화(연꽃)'라는 이름을 얻은 후 첸 대인의 어린 첩실로 팔려간 것이다.

첸 대인이 죽은 후, 청은 그 집 막내아들 구앙을 따라 그가 운영하는 진장의 기루(妓樓) '복락루'로 가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기의 의지로 자신의 몸을 팔지만 떠돌이 악사 동유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둘만의 혼례를 치른다. 복락루에서 도망친 두 사람은 만두집을 열어 평범한 삶을 꾸리려 하지만, 운명은 청을 다시 창녀로 만드는데…. <개정판> <양장제본>

Ähnliche Titel, Originalfassungen oder Übersetzungen

Jeong Yu-jeong: Jongeui giweon (Der gute Sohn)
26년 동안 숨어 있던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왔다!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가 되어 놀라운 통찰력으로 ‘악’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려보인다. 영혼이 사라진 인간의 내면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그 누구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악’의 속살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열여섯 살에 약을 끊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그 대가로 경기 도중 첫 번째 발작을 일으키고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없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과 늘 주눅 들게 하는 어머니의 철저한 규칙, 그리고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 나쁜 이모의 감시 아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었던 유진은 가끔씩 약을 끊고 어머니 몰래 밤 외출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왔다. 이번에도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그래서 전날 밤 ‘개병’이 도져 외출을 했었던 유진은 자리에 누워 곧 시작될 발작을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집에 양자로 들어와 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해진의 전화를 받는다. 어젯밤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에 별일 없는지 묻는 해진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 안과, 마찬가지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핏자국을 따라, 아파트 복층에 있는 자기 방에서 나와 계단을 지나 거실로 내려온 유진은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보게 되는데…….

25,90 €*
Hwang Sok-Yong: Die Lotosblüte (Softcover)
Aus dem Koreanischen von Ki-Hyang Lee »Die Geisha« aus Korea – das sinnliche Meisterwerk des koreanischen Bestsellerautors   Denkt man an ein märchenhaftes Schicksal, so kommt man nicht sofort auf Kurtisanen und Frauenhandel, doch es ist tatsächlich ein alter koreanischer Mythos, der diesem Meisterwerk zugrunde liegt. Darin entführt Hwang Sok-Yong den Leser in das Asien des 19. Jahrhunderts, in eine Welt des Opiumhandels und der Prostitution: Von der Stiefmutter verkauft, findet sich die 15 Jahre alte Shim Chong plötzlich als Zweitfrau eines alten Chinesen wieder. Lenhwa, Lotosblüte, heißt sie jetzt, und alles ist so furchtbar anders, als sie es gewohnt ist. Viel zu essen hatte sie nie, und Betteln war ihr täglich Brot, denn sie diente ihrem blinden Vater als Augenpaar, doch der Alltag in dem fremden Haushalt kommt ihr erst recht vor wie ein böser Traum.   Als ihr Ehemann stirbt, wird ihr schmerzlich bewusst, dass dies für sie nur die erste Station einer Odyssee ist, die sie, als Handelsware missbraucht, von den Ufern des Gelben Flusses über Shanghai, Taiwan und Singapur bis in das Land der Geishas führen soll. Nach unzähligen sinnlichen wie schmerzvollen Erfahrungen entdeckt Shim Chong eines Tages die Macht ihres Körpers und nimmt ihr Leben in die eigenen Hände.   Selten ist es einem asiatischen Autor gelungen, das historische Ostasien in all seinen bunten Facetten einzufangen. Hier taucht man ein in diese fremde Welt und nimmt Anteil am Schicksal Lenhwas: ein Roman mit enormer Tiefe, ungemein fesselnd und mit schwindelerregender Leichtigkeit erzählt.      

14,00 €*
Pyun Hye-Young: Hole (dt. Der Riss)
이미 뚫려 있던 구멍의 실체와 마주하다! 편혜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홀(The Hole)』. 2014년 작가세계 봄호를 통해 발표한 단편 《식물 애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느닷없는 교통사고와 아내의 죽음으로 완전히 달라진 사십대 대학 교수 '오기'의 삶을 큰 줄기로 삼으면서 장면 사이사이에 내면 심리의 층을 정밀하게 그려내고, 모호한 관계의 갈등을 치밀하게 엮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야기는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사고로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교통사고. 이 사고로 오기는 아내를 잃고, 스스로는 눈을 깜박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구가 되어버린다. 의사의 말대로 ‘의지’가 있어야만 겨우 살 수 있는 상태에 처한 셈이다. 사고 직후 일시적인 충격으로 오기의 기억에는 드문드문 구멍이 생긴다. 그리고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져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다는 오기의 독백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은 오기의 일상을 한순간 뒤흔드는데……. 오기의 신체와 삶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데에 교통사고가 결정적이고도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만, 저자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오기의 삶을 한 꺼풀씩 벗겨내며 이미 뚫려 있던 삶의 구멍의 실체를 보여준다. 사고 전후의 모습을 계속해서 교차하며 오기가 만들어온 그의 삶을 관찰하면서 한순간에 벌어진 사고가 아닌, 일상의 결정들이 제 스스로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야기 초반 비어 있던 기억의 그림자는 관계와 감정의 공백으로 대체되고 사라졌던 기억이 되돌아올수록 비어가는 또 다른 문제들, 예상할 수는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빈 공간’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이 책의 중반부 이후를 완벽히 장악한다. 이 작품의 대부분의 사건과 이야기는 타운하우스 형태로 지어진 오기 부부의 집에서 벌어지는데 크지 않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삶에의 불안과 공포가 사건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오기를 조여 온다.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일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지난날의 삶이 덮쳐오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독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24,90 €*
Park Hyoung-su: Saebyeogeui nana (dt. Nana im Morgengrauen)
박형서 첫 장편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등 두 권의 소설집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멜랑콜리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 박형서의 첫 장편소설『새벽의 나나』. 최종 목적지를 아프리카로 정하고 여행길에 오른 레오가 태국을 경유하던 중 그곳에서 만난 플로이에게 끌려 결국 아프리카가 땅을 밟지 못한 채 그 거리의 이방인으로 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레오와 플로이의 관계를 넘어서서 온갖 여담, 구체화된 모든 주변 사건들 자체에 집중하며 보다 구체화된 주변 사건들 자체에 집중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문학과사회> 2009년 봄호를 시작으로, 겨울호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재된 작품을 한 권으로 담았다. 독특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 흡입력 있는 문체가 돋보인 작품으로, 태국을 무대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짚어내고 있다.

22,90 €*
Hwang Sok-Yong: Nachigeun sesang (Die vertraute Welt)
버려진 것들의 세상, 그 위에서 자라나는 삶! 황석영이 작가생활 50년 최초로 전작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 1962년 문단에 나온 이후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칠순을 앞둔 지금까지도 불꽃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황석영. 그의 문학인생 50년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이 작품은 쓰레기장인 꽃섬을 배경으로 그곳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은 빈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버려지는 모든 것들이 산을 이루는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쓰레기매립지 꽃섬. 하지만 그곳에도 삶은 있다. 그곳의 일상에도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고, 성장의 이야기가 자라난다. 작가는 꽃섬에서 폐품 수집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야생적 삶과 생활풍속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2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