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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민

Yeon Somin: Gongbangui gyejeol (Jeongmin töpfert das Glück, Korean.) 공방의 계절

Product information "Yeon Somin: Gongbangui gyejeol (Jeongmin töpfert das Glück, Korean.) "

일산 밤가시마을의 한 골목에 카페처럼 보이는 공방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흙을 구워 도자기를 만드는 곳, 도예 공방 ‘소요(塑窯)’다. 도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정민은 그해 여름, 비명을 지르며 집을 뛰쳐나온다. 주변에 친구도 없고 직장도 때려치운 서른 살의 여자, 비정상적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로 스스로를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 가둔 여자가 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서 세상 속으로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인생에서 길을 잃은 그녀가 찾아간 곳은 카페인 줄 알고 들어선 도예 공방.

흙을 다듬고 구워 그릇을 만드는 이곳에서 그녀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냉기로 가득한 그녀의 마음이 한여름의 더위보다 더 높은 가마의 온도로 뜨겁게 달궈진다. 공방 주인 조희와 회원들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흙을 매만지는 사이 계절이 몇 번 바뀌자 그녀의 뜨거움도 서서히 식어간다. 차가움도 뜨거움도 아닌 적당한 온도로. 그녀의 삶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흉터가 아물며 한 뼘 성장하고, 사랑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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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기담집 2025년 알라딘 독자 선정 올해의 책 1위.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혼모노> 성해나가 기담으로 여름 독자를 만난다. 기이하고 이상한 성해나의 세계엔 1944년 '야스쿠니신사 영현께 바치는 글'을 써 우등 상품으로 받은 벚나무 책상. 타인의 보잘 것 없는 삶을 매수하는 경매장, 옵티머스 안드로이드가 인간 대신 '고(蠱)'를 제조하며 저주를 감당하는 작업장이 있다. 사실적인 소재, 칼로 자른 듯 가차없는 전개, 문장의 낙차로 독자를 사로잡았던 작가는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의 '어제' 세 편, 만족하지 못하는 자들의 '오늘' 세 편, 안심하지 못하는 자들의 '내일' 세 편을 세 토막으로 묶은 기담으로 우리가 '언캐니(Uncanny)'를 감지하는 순간. 그 밑바닥의 오싹함의 연원을 추적한다. 꺼슬꺼슬한 각양장 책을 열어 작가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고, 각 작품 말미의 작업 노트에서 멈추며 기이해하고 오싹해하며 작품집을 만끽했다. '역사는 대패질하듯 말끔히 깎아내거나, 모두가 함구한다고 해서 소거되지 않는다. 죄를 덮은 자리에는 꺼슬꺼슬한 흔적이 남는 법이다.'(25쪽)라고 말하며 작가가 내미는 것은 무엇이 고여있는지 알 수 없는 수상한 항아리.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게 유물에 전승되는 저주일지, 새 시대의 폭주하는 기술일지 골똘히 생각하며 항아리 안쪽을 실눈을 뜨고 들여다보는 순간,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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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유리의 첫 소설집. “능청스러우면서도 낯선 상상력과 활달한 문체”가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은 데뷔작 「빨간 열매」와 2021년 ‘올해의 문제소설’ 「치즈 달과 비스코티」를 포함해 ‘이유리 유니버스’를 알리는 8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이유리는 일상에 초자연적 사건과 비일상적 존재가 불쑥 침범하는 작가 특유의 세계를 소개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그것을 환대하는 인물들로 인해 환상과 현실은 밀착되어 분리할 수 없게 된다. 잔뜩 심드렁하지만 알고 보면 살짝 다정한 사람들이 깊이 억눌리고 엉킨 서로 마음의 매듭을 끊어주는 이야기들.『브로콜리 펀치』의 탐스러운 소설들을 입안에 넣고 굴리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복합적인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gular price: €27.90
Lee Heejo: Seongsonyeon (Holy Boy) (korean.)
Lee Heejo: Seongsonyeon (Holy Boy) (korean.)

2016년 장편소설 『환상통』으로 데뷔하며 눈부신 잠재력을 보여준 소설가 이희주의 야심작 『성소년』이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로 개정 출간되었다. “『버터』(유즈키 아사코)의 어두운 충동과 『미저리』(스티븐 킹)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결합한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대형 출판그룹인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팬 맥밀런에 수출되어 화제를 모은 이 장편소설에서 작가는 첫 장편 『환상통』에서 보여준 ‘아이돌을 향한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새롭게 쓰는 데 성공했다. 『성소년』은 한 아이돌을 각자의 방식으로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흑화’하기에 이른 네 여자의 납치극을 따라가는 범죄소설이다.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저질러 파멸에 이를지언정, 단 한 번 극강의 쾌락을 맛보고야 말겠다는 여자들의 광기와 욕망이 유려한 심리묘사를 거치며 읽는 이의 이성마저 압도하기에 이른다. 이희주는 결코 아름답다고만은 할 수 없는 사랑의 본성에 대해 꾸준히 말해온 작가이기도 하다. 『환상통』에서는 아이돌 팬의 심리를 깊이 탐구하는 동시에 그들의 열성적인 활동을 생생히 기록하여 당사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에서는 일방향적인 관계에서 예민하게 감각되는 위계와 그에 따라오는 어지러운 정념을 숨김없이 묘사하여 인간 내면의 불순하고 복잡한 일면을 드러내 보였다. 이처럼 이희주가 그리는 사랑은 말끔하게 단순화된 하트 이모티콘이 아니라, 세밀화풍으로 모사한 심장의 형태에 가깝다. 핏줄과 지방이 달라붙은 근육 주머니처럼 거칠고, 징그럽고, 뜨거운 사랑이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이희주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Regular price: €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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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사랑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두 남자의 엇박자 여행!《망원동 브라더스》의 저자 김호연의 두 번째 장편소설 『연적』. 연적이었던 두 남자가 죽은 연인의 1주년 기일에 우연히 만나 연인의 뼈가 든 유골함을 들고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옛 여자 친구의 기일에 그녀의 뼈를 안고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아이러니, 그 길을 달라도 너무 다른 녀석과 싸워가며 함께해야 하는 부조화가 소설적 재미와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출판사 편집자인 ‘나’는 ‘결정장애인’이라 불릴 정도로 매사에 신중하다 못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 반대로 여자 친구 재연이 ‘나’를 만나기 전에 사귄 남자인 ‘앤디’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던 사람답게 우람한 근육을 장착한 허세 많고 저돌적인 행동파다. 과거에 연적이었던 두 사람은 재연의 1주기에 우연히 만나 또다시 연적이 된다. 무엇 하나 닮은 구석이 없는 두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더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는 생각 하나로 무모한 행동을 감행하고 죽은 그녀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연적답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연인을 소유하려는 경쟁으로 시작부터 티격태격 말싸움과 몸싸움을 벌이고, 한 차례 해프닝 끝에 그녀를 남해 바다에 뿌려주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그러나 번번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 부닥치면서 여정은 여수로 제주로 계속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둘은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조금씩 많아진다. 치부도 들키고 못 볼꼴도 보이게 되면서 둘 사이의 적대적인 기류도 어느 순간 옅어진다.

Regular price: €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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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파도를 넘어서며 살아갈 것이다.”세 여성이 펼쳐 내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따스한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시대 선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존중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친구이자 엄마가 되어 주는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면모를 뭉클하게 펼쳐 보인다. 한 시대를 살아 낸 선대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2020년 현재의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멈출 수 없는 드라마처럼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감정을 적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다려 왔다면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놓쳐서는 안 될 뛰어난 작품이다.『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세 주인공 버들, 홍주, 송화는 천국을 꿈꾸었지만 지옥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마음 붙이고 살아가는지 보여 주는 삶의 장인들이다. 금기를 깨는 여성, 경계를 넘는 이주민, 새로운 가족으로 서로에게 곁이 되어 준 이들은 바로 우리 시대 스승이자 친구이다. 이미 와 있는 오래된 미래의 이야기이다. 은유(작가)불꽃같은 생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 온 그 모든 날들에 대한 우아한 복수. 사랑하고, 이해하며, 온몸으로 서로를 얼싸안는 아름다운 여성 공동체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정여울(문학평론가, 작가)

Sale price: €29.90 Regular price: €30.90 (3.24% sa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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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Seungyeon: Neoui dabjang-i doeeo julge (Der Briefladen, in dem ich dich fand,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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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편지 가게 글월』은 사고 치고 집을 떠난 언니의 편지로부터 도망쳐 서울로 피신한 스물여덟 우효영의 이야기를 다룬다. 효영은 대학 동기였던 선호의 제안으로 편지 가게에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각양각색의 ‘답장들’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 받고 성장한다. 2편 『너의 답장이 되어 줄게』는 편지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며 많은 독자에게 따스함과 울림을 선사했던 1편으로부터 2년 6개월 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데뷔작 『편지 가게 글월』로 전 세계 17개국 수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백승연 작가는 차기작으로 그 후속작을 쓰기로 결심했다. ‘연희동 글월’에서 일하던 효영이 ‘성수동 글월’의 매니저를 맡게 된 직후, 일종의 썸남 영광으로부터 일종의 고백 편지를 받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던 『편지 가게 글월』. 많은 독자가 그 엔딩의 아쉬움을 달래고픈 마음에 두 사람의 연애담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로맨스를 기대했을 독자들에게 작가는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건넨다. 헤어지고 나서 다시 시작된 연애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지 않겠냐고 따스하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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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작가의 장르소설 세계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심여사는 킬러>가 네오픽션 ON 시리즈 7권으로 출간되었다. 쉰한 살 심은옥 여사의 좌충우돌 킬러 생활 해프닝과, 그녀의 곁을 구성하는 여러 인물들의 삶이 거미줄 엮듯 펼쳐진다. 심은옥은 13년 동안 칼질을 했다. 남편과 함께라지만 거의 혼자서 정육점을 운영했다. 잘생긴 만큼 인물값을 하던 남편은 늙어 추레해지더니 당뇨로 눈이 멀었다.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나가 호프집을 들이받고 즉사했다. 자살로 판명되어 보험금도 받지 못했다. 정육점을 정리해 호프집 변상을 하고 나니, 방 두 개짜리 임대 아파트만 가족에게 남았다. 슬플 짬도 없다. 등록금이 없어 입학하자마자 군대에 간 아들 진섭이와, 아빠의 죽음 이후 공부에 미친 고등학생 딸 진아와 함께 먹고살아야 한다. 심여사는 마트 정육 코너의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했지만 그나마 사장이 도박으로 구속되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구인정보지를 살핀다. 나이 제한에 걸리거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보수가 너무 적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문구. ‘40세 이상 주부사원 모집, 월 300보장, 비밀유지상여금 500% 지급, 스마일’ 중졸에 경력이라곤 정육점 운영뿐인 심은옥은 동앗줄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마일에 간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곳은 흥신소였고, 정육점 경력에 눈을 빛낸 사장 박태상은 난데없이 칼을 쥐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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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yeong Sunim: Eoneu nal goyang-iga naegelo wassda (Die Katze, die den Mönch das Leben lehrt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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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12년간의 도시 사찰 주지 소임을 마치고 산중 사찰로 내려간 보경 스님. 그리고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겨울 한철, 스님이 고양이를 바라보고 고양이가 스님을 바라본다. 삶은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지만, 함께하는 만큼 다른 무엇을 느끼게 되는 것, 그 내면의 소소한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보경 스님은 송광사에서 출가했다. 12년간 서울 북촌의 법련사 주지 소임을 마치고 다시 송광사로 내려갔을 때는 한여름이었다. 도시에서 즐겨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언감생심, 스님은 낡은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혀야 했다. 도시의 습(習)을 버리고 산중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스님이 택한 것은 걷기와 독서였다. 스님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코스를 달리하며 산에 올랐다. 그 가운데 법정 스님의 처소였던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길(무소유 길)이 적당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보경 스님의 글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은 불일암 대숲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스님은 날마다 되새겼다. 그렇게 고즈넉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고양이가 스님 처소 앞에 나타났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굶주리면 안 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스님은 토스트 한 쪽과 우유를 고양이에게 대접했다. 스님과 떠돌이 고양이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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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Bo-reum: Eoseo oseyo, Hyunamdong seojeomimnida (Willkommen in meiner Buchhandlung)
Hwang Bo-reum: Eoseo oseyo, Hyunamdong seojeomimnida (Willkommen in meiner Buchhandlung)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이렇게 슬프고도 좋을 줄이야!”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독자 요청 쇄도로 전격 종이책 출간“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소설가 김금희 심사평)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 자신이 꽤 건강해졌다는 사실을. 그 순간부터 휴남동 서점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된다. 사람이 모이고 감정이 모이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으로. 바리스타 민준,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작가 승우, 단골손님 정서,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과 그의 엄마 희주 등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휴남동 서점이라는 공간을 안식처로 삼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우리가 잃어버린 채 살고 있지만 사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가득한 책이다. 배려와 친절, 거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우정과 느슨한 연대,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 등. 출간 즉시 전자책 TOP 10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은 소설이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침내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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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Bo-reum: Wisjib Bubu
Hwang Bo-reum: Wisjib Bubu

첫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둔 소설가 황보름의 두 번째 장편소설 『윗집 부부』가 클레이하우스에서 출간된다. 전작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국내 누적 30만 부 판매, 50개국 해외 출간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세우며, 한국적 서사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스펙터클을 만들어냈다.특히 2024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명실상부 세계 안에 자리 잡은 한국문학의 면모를 증명했다. 그런 그가 4년 만에 두 번째 장편소설 『윗집 부부』로 다시 한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윗집 부부』는 출간 전에 영문판 억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또 한 번 한국을 넘어 세계 독자를 만날 계획이다.『윗집 부부』는 무심하고 까탈스러운 70대 노인 ‘오경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경직은 여느 때처럼 시청 중인 뉴스에서 한국은 그냥 초저출산도 아닌 ‘극’초저출산 국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합계출산율 6이 넘는 시대에 태어난 오경직으로서는 상상도 못 한 대한민국이 열린 것이다. 그런 그가, 이 나라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걸 직감하곤 생애 처음으로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윗집 부부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Sale price: €32.90 Regular price: €36.90 (10.84% saved)
Yeon Somin: Jeongmin töpfert das Glück
Yeon Somin: Jeongmin töpfert das Glück

Ein herzerwärmender Roman über die Kraft der Entschleunigung in einer schnelldrehenden Welt und die heilsame Kunst eines zeitlosen Handwerks, das Töpfern.Jeongmin kann nicht mehr, ihr Job beim Fernsehen hat sie ausgebrannt. Ziellos und erschöpft wandert sie durch die Straßen von Seoul, bis sie auf eine Töpferwerkstatt stößt. Der beruhigende Duft des erdigen Tons und die heimelige Wärme des Brennofens wecken Jeongmins Sinne. Zum ersten Mal seit Monaten fühlt sie sich wieder lebendig. Im Laufe eines Jahres lernt sie die Freuden des alten Handwerks kennen, verwandelt unter ihren Händen den kalten, nassen Lehm in warmes Glück. Topf für Topf, Schale um Schale, kehrt Jeongmin zu sich selbst zurück und schließt Freundschaften mit den anderen Teilnehmern der Keramikwerkstatt. Jeder von ihnen versucht seine eigenen kleinen und großen Lebenskrisen an der Töpferscheibe zu bewältigen. Als Weihnachten näher rückt und sich das Kastanienlaub vor dem Atelierfenster in frischen Schnee verwandelt, entdeckt Jeongmin, dass ihr Geist ruhiger geworden ist und ihr Herz sich öffnet wie nie zuvor.Über die Autorin Yeon Somin wird als aufstrebendes literarisches Talent in Korea gehandelt. Sie arbeitet als freiberufliche Drehbuchautorin für große Fernsehsender in ihrem Land. Seit Beginn ihrer Karriere als Romanautorin wurde sie mehrfach ausgezeichnet. 2022 erhielt sie den renommierten Korea New Writer's Award für ihr ersten Roman Lazy Kinko. Jeongmin töpfert das Glück ist ihr internationales Debüt, das in Korea sofort ein Bestseller wurde und sich über Nacht in über 20 Länder verkaufte. In ihrer Freizeit findet Yeon Somin Entschleunigung in der Kunst des Töpferns.

Regular price: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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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Yu-jeong: Jongeui giweon (Der gute Sohn)
Jeong Yu-jeong: Jongeui giweon (Der gute Sohn)

26년 동안 숨어 있던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왔다!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가 되어 놀라운 통찰력으로 ‘악’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려보인다. 영혼이 사라진 인간의 내면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그 누구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악’의 속살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열여섯 살에 약을 끊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그 대가로 경기 도중 첫 번째 발작을 일으키고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없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과 늘 주눅 들게 하는 어머니의 철저한 규칙, 그리고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 나쁜 이모의 감시 아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었던 유진은 가끔씩 약을 끊고 어머니 몰래 밤 외출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왔다. 이번에도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그래서 전날 밤 ‘개병’이 도져 외출을 했었던 유진은 자리에 누워 곧 시작될 발작을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집에 양자로 들어와 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해진의 전화를 받는다. 어젯밤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에 별일 없는지 묻는 해진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 안과, 마찬가지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핏자국을 따라, 아파트 복층에 있는 자기 방에서 나와 계단을 지나 거실로 내려온 유진은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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